토익 시험 성적이 기업에서 실제로 국제 비즈니스를 할 때 필요한 영어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고교 교사 및 영어교육전문가, 대학입학처와 대기업 인사 담당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8%가 토익 성적이 실제 기업활동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평가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또 59.8%는 토익이 대학 입시나 장학금, 입사시험 등에 반영되는 것에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84.8%는 토익.토플.텝스 등이 초.중.고등 영어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이수했는지를 판정하는 잣대로는 부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62.4%는 국가 차원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인 영어능력인증시험 개발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특히 이런 답변은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경우 80%, 대학 입학처 담당자들의경우 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토익 열풍의 근본 책임은 ´토익성적=영어실력´이라는 인식 아래 무분별하게 활용하는 정부부처, 공공단체, 대학교 등에 있다"면서 "국가개발 영어능력평가시험을 도입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