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시행된 주40시간 근무제가 기업의 경영성과에는 도움을 준 반면 일자리 창출에 대한 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종업원 300인 이상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10일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주40시간 근무제 도입 뒤 채용규모가 증가한 기업은 19.0%에 불과했다. 또 69.2%에 달하는 기업이 ‘변화없다’고 답했으며, 11.8%의 기업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답했다. 채용이 감소한 기업(59개사)들은 ‘경기침체’(47.4%), ‘인건비 등 부담 증가’(35.6%), ‘설비 자동화’(11.9%) 등을 꼽았다.
반면 경영성과와 관련해서는 57.8%가 ‘긍정적’, 15.2%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답한 기업(259곳)들은 ‘여가시간 확대에 따른 근로의욕 상승’(59.8%), ‘경영체질 강화’(27.0%), ‘아웃소싱 확대 등 유연성 확대’(6.6%) 등을 꼽았다.
출처 : 한겨레신문 이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