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제조업 고용 감소의 원인과 대책’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의 고용 상황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며 투자 환경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2004년 1/4분기 이후 지난 2/4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제조업 취업자의 경우 오히려 2005년 1/4분기부터 6분기 연속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경제발전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기에는 속도가 너무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지난 2004년 1인당 GDP가 1만4000달러 수준일 때 전체 취업자 가운데 제조업의 비중이 19.0%였으나 일본과 프랑스는 1인당 GDP가 비슷한 시점에 이 비율이 각각 24.7%(86년), 20.4%(87년)에 달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제조업 고용 부진이 대립적 노사 관계, 과도한 기업 규제, 노동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투자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자동차·전기·전자·조선 등 제조업이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고, 금융·물류 등 서비스업 역시 제조업의 발달과 함께 수요가 창출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 제조업 고용 환경 개선책을 주문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최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