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 시스템 개통 앞두고 테스트ㆍ튜닝 작업 ´구슬땀´
IT서비스 업체들은 국가와 기업의 중요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맞고 있는 만큼 이번 추석 연휴에도 많은 인력들이 연휴를 잊은 채 비지땀을 흘린다.
대부분의 IT서비스 업체들이 그룹사나 대형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고 있으며, 이들 센터 운영인력들은 평소와 같이 조별 근무를 할 계획이다. 또 중요한 IT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팀들도 연휴를 반납하고 프로젝트 정상 가동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 직후 신한은행 차세대시스템이 개통할 예정인 만큼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LG CNS와 협력업체들은 시스템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 및 튜닝 작업에 땀을 쏟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휴가 징검다리 휴일을 끼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연휴 하루 앞날인 4일은 쉬는 곳이 많다.
또한 IT 서비스 업체는 주로 대기업들이 많은 만큼 명절을 맞아 쓸쓸해 할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실천을 잊지 않고 있다.
삼성SDS는 추석을 맞아 소외된 아동이나 독거노인 등에 송편을 전달하기 위해 1인당 라면 한 봉지 분량의 쌓을 모아 내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고, 삼성자원봉사대축제의 일환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인 사장이 사내 아나운서, 독서가족 봉사팀과 함께 신림종합사회복지관 공부방(방과후교실)을 방문해 동화슬라이드 구연과 독서퀴즈 대회를 열기도 했다.
SK C&C도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성모자애복지관의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추석맞이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열고, 성모자애복지관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500여만원 상당의 20㎏ 쌀 100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추석을 맞아 200여명의 임직원들이 8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추석맞이 특별한 여행, 송편 빚기, 전통놀이 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한사랑마을과 다솔복지원을 방문해 임직원들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모금한 15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해킹ㆍ웜ㆍ바이러스 유포 대비
비상근무체제 신속한 대응 만전
보안업계가 추석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해 철저한 대비체제를 갖췄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여느 때보다 길어 1주일 이상 업무를 하지 않는 업체들이 많아 사이버 공격 발생시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업계가 보다 긴장하며 철저한 방어에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안관제서비스와 안티바이러스 기업은 물론 보안 관련 국가 기관들이 추석 연휴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이나 웜ㆍ바이러스 유포 등 긴급사태에 대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인포섹(대표 박재모)은 평소보다 늘어난 연휴기간에 대비해 침해사고대응팀ㆍ모의해킹팀ㆍ보안분석팀으로 구성된 긴급대응팀을 발족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웹 방식의 통합보안관제 시스템 `DMM(보안관리 동적 모니터링)` 을 본격 가동, 해킹 시도에 대한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여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안랩코코넛(대표 이정규)은 징검다리 휴일 및 추석 연휴 3일 동안 비상 근무 시스템을 발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상 근무 인원 외에도 네트워크 이상 상황 발생시 즉각 출동할 백업 보안 요원을 구성하는 등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또 보안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안랩코코넛 핫라인 119` 를 운영하는 한편 네트워크 이상 징후 발견 시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이용한 실시간 고객보고 시스템을 갖췄다.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신종 해킹이나 웜 등 사이버위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통합보안관제센터의 비상 보안관제 서비스팀인 `허스키 서비스´를 확대 편성, 24시간 관제서비스체제를 강화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박동혁)도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이나 연휴기간에만 보안관제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시큐어콤파스센터(SCC)-H(할리데이)´ 서비스를 가동한다.
안철수연구소ㆍ뉴테크웨이브ㆍ잉카인터넷 등 안티바이러스업체들도 연휴기간 보안사고에 대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철수)는 추석연휴기간 보안상황에 따라 알파팀, 베타팀, 전 사원이 출동하는 3단계 대응 체제를 가동, 연휴 기간에 보안사고가 발생해도 평상시와 같이 신속한 해결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도 바이러스 및 웜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조기방역 시스템(EPSㆍEarly Protect System)´ 팀의 지휘아래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도 특별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주 고객인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국가정보원(원장 김승규)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이홍섭)도 각각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하는 한편 중국발 해킹에 대비, 중국ㆍ일본ㆍ대만ㆍ호주ㆍ싱가포르 등 아ㆍ태 지역 10여개 주변국들과의 연락망을 정비, 상호 공조체제를 갖췄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이홍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