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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KT전화국이 컴퓨팅센터로 진화한다2006-09-2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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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역 전화국 통해 ICS(인터넷컴퓨팅서비스) 제공

전화서비스에 필요한 교환기와 전송시설이 가득한 KT전화국이 인터넷 컴퓨팅센터로 바뀐다.

KT(대표 남중수)는 인터넷 기업이 전산장비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도 모든 전산장비를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컴퓨팅서비스(ICS)를 지역 전화국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구입해서 설치할 수 있는 장소를 빌려주는 것과 달리, ICS는 인터넷 기업이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전산시스템 전반을 필요한만큼 빌려쓰는 토털 전산서비스다.

KT는 우선 이 계획의 첫 단계로 ICC 남수원 노드를 개통했다. 남수원 지사의 전자실을 리모델링해 구축한 남수원 노드는 초당 20기가비트의 처리규모를 갖췄으며 분당IDC 내에 있는 초당 60기가비트 처리용량의 시스템과 연동해 대용량 고품질의 ICS(인터넷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쪽 ICC의 규모는 1.2 페타바이츠로 국내 최대다. 페타바이츠는 250바이츠(1,024 테라바이츠, 약 100만 기가바이츠)다.

KT는 이러한 ICC노드를 고객 수요에 따라 다른 전화국으로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과 근접한 장소에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역별 컴퓨팅 센터를 구축해 초고속 고품질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ICS는 이-러닝, 게임, 동영상, UCC 포털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과 저장에 애로를 느끼는 인터넷 기업들이 이용하면 적합하다. 별도 시설투자없이 저렴한 이용료만으로 대규모 시스템자원을 필요한 만큼 즉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반복해서 일어나는 시스템 투자나 장애처리, 운용관리 등의 부담을 줄이고 창의적인 비즈니스모델 발굴이나 솔루션 개발, 공격적인 마케팅활동 전개 등 핵심역량에 주력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KT는 "인터넷기업들이 IDC에서 서버를 100여개 운영하는 것보다 ICS를 이용하면 유지비를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