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CJ, 온라인은 인터파크에 매출액 밀려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을 적절히 결합, 신유통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GS홈쇼핑이 휘청거리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 상반기 취급고 9462억원, 매출액 2847억원을 올려 경쟁업체인 CJ홈쇼핑(취급고 7702억원, 매출액 2537억원)을 외형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e마켓 플레이스 등 사업 각론으로 들어가면 GS홈쇼핑의 위축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취급고는 TV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e마켓 플레이스 등 각 유통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거래의 총액을 말한다. 또 매출액은 취급고에서 상품 구매 비용을 제한 것이다.
GS홈쇼핑은 상반기 주업종인 TV홈쇼핑 분야에서 CJ홈쇼핑에 밀렸다. GS홈쇼핑은 이 기간동안 TV홈쇼핑 분야에서 5086억원의 취급고, 190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CJ홈쇼핑은 5109억원의 취급고·191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GS홈쇼핑을 누르고 TV홈쇼핑부문 1위로 나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GS홈쇼핑이 근소한 차로 CJ홈쇼핑을 앞섰다.
더욱이 GS홈쇼핑은 미래의 수익원 T커머스(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운용의 필수요소인 유선방송사업자(SO) 확보 경쟁에서도 경쟁업체인 CJ홈쇼핑, 현대홈쇼핑 등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GS홈쇼핑의 GSe숍은 인터파크에 밀리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상반기 606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527억원에 그친 GSe숍을 앞섰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GSe숍은 롯데쇼핑이라는 오프라인 유통을 결합해 차별화된 제품을 취급하는 롯데닷컴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은 상반기에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문화일보 유회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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