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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최고인재 가치는 평균적 인력의 300배2006-09-1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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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 n에 대해서 1과 n 사이에 1이 나오는 횟수를 나타내는 함수를 f(n)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f(13)=6이다. f(n)=n이 되는 첫번째 양수는 1이다. 두번째 양수는 무엇인가.

수학 참고서에나 나올 법한 얘기지만 이 문제는 구글의 입사 지원자들이 통과해야 할 구글 연구소 능력 시험(GLAT) 중 하나다. ´최고 괴짜´를 찾아내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길거리 광고판 등에 문제를 내놓고 이 문제를 푼 사람은 이력서와 함께 정답을 구글로 보내면 된다.

이러한 독특한 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사람이 구글의 앨런 유스타스 수석부사장이다. 그의 공식 직함은 공학 및 연구 담당이다. 그만큼 창조적인 능력이 필요한 인재를 원하고 이런 방식을 고안해냈다고 한다. 유스타스 부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직원들의 자질이 ´독창성´과 ´독립성´이기 때문이다.

그는 "업무시간 중 10%는 독특한 (wild and crazy) 생각을 위해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서 새로운 혁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의 철학은 구글이 엔지니어들이 근무시간 중 20% 정도를 독자적인 아이디어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정한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직원들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연구하면서 이게 회사에서 실행 가능한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의 연구팀을 소규모 단위로 유지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그는 연구팀 규모를 최대 6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도 연구가 실패했을 때 충격이 크지 않을 뿐 더러 개개인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단위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는 "최고 엔지니어는 평균적 인력보다 300배 가치가 있으며 G메일도 한 명의 직원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유능한 개인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구글 뉴스, 구글 비디오 등 많은 서비스가 이런 방식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유스타스 부사장이 이처럼 독창성과 독립심을 강조하는 것은 그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자신 역시 10개 특허를 출원한 엔지니어로서 창조적 업무를 하고 싶은 열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유스타스 부사장이 구글로 옮기게 된 것은 지난 2002년이다. 구글로 옮기기 전에도 15년 동안을 휴렛팩커드의 서부 연구소에서 일한 ´정통 엔지니어´인 셈이다. 유스타스 부사장은 구글로 옮기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독창성과 독립성을 인정하는 문화가 가장 컸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경험을 이해하면 납득할 수 있는 대목이다.

◆Speakers in forum / 앨런 유스타스 구글 수석부사장◆

출처 : 매일경제신문 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