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1263개 기업조사… 4분기 EPI ´99´로 응답
기업의 고용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될 전망이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6년 4분기 고용전망지수´(EPI)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 응답기업 1263곳의 EPI는 기준치인 100에 밑도는 `99´로 떨어져 기업들의 고용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PI는 2분기에 108을 기록한 이후, 3분기 104, 4분기 99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고용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넘어서지 못한 것은 상의가 이 조사를 시작한 2004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EPI는 기업 고용 전망을 조사ㆍ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고용이 전 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지난 분기 104에서 이번 분기 98로, 중소기업 역시 지난 분기 104에서 이번 분기 99로 낮아져,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이번 분기 고용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출기업(93)의 고용전망이 내수기업(101) 보다 나쁠 것으로 조사돼 환율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보여줬다.
기업들은 자사의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매출증대´(46.8%)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전반적인 경기회복(26.0%) △사업영역 확장(14.0%) △순이익 증가(5.6%)△채용관련 정부지원 확대(3.1%) △노동시장 유연성 증대(2.3%) 등 순이었다.
또한 기업들은 4분기에 주목해야 할 노동관련 이슈로 노사관계 로드맵(23.1%), 비정규직 보호(11.9%), 파업 등 노사분규(11.7%), 4인 이하 사업장으로의 근로기준법적용확대(10.3%) 등을 꼽았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강희종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