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만TEU급 컨테이너선 5척 수주
조선 `빅3`, 올해 총 30조원 이상 수주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실적이 8월말 현재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도 각각 올해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해 국내 조선 `빅3`만 30조원이 넘는 수주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24일 한진해운으로부터 1만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8월말 현재 66척, 101억달러의 수주기록을 달성, 창사 처음으로 한해 100억달러 수주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세운 수주 기록 77억달러보다 30%가량 많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당초 100억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중공업의 이 같은 수주 규모는 경쟁사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을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7월말 현재 79억9000만달러, 현대중공업은 62억달러(조선·해양·플랜트 사업부)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역시 올해 조선· 해양·플랜트 사업부의 수주실적이 100억달러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만 2004년 이후 2년 연속으로 100억달러를 넘는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초대형화, 고급 선박 수주, 해양설비 수주확대 등으로 조선업계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했다"며 "앞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초일류 조선소로서의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품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출처 :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