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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비정규직 90%, 여름 휴가 빠진 날 만큼 월급 못 받는다2006-08-1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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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90%가 여름휴가를 무급으로.. 여름휴가라 할 수 없다”

여름 휴가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무급으로 가라는 휴가가 과연 휴가인가”라는 비정규직의 문제제기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김성호 소장은 8월 11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 낮 12시5분-1시30분)와의 인터뷰에서 “비정규직의 90%는 여름휴가를 가는 동안, 빠진 날만큼 월급을 못 받는다”며 “무급으로 쉬게 하는 휴가를 휴가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비정규직의 절대 다수인 90%가 쉬려면 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비정규직의 절반 가량에게는 ‘여름 휴가’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여름휴가뿐이 아니다”라는 그는 “아플 때 쉬더라도 월급을 주고 병을 고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병가’인데, 아프면 돈 안 받고 쉴 테면 쉬라고 하는 것도 ‘병가’인가”라고 덧붙였다.

또 “정규직에게는 휴가 기간 유급은 물론, 별도의 휴가비까지 나온다”며 “비정규직은 별도 휴가비는 안 바라고, 쉬는 날들 월급이라도 나오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언론에서 앞으로 ‘여름휴가’라는 말을 쓸 때 조심했으면 한다”며 “노동자의 절반 이상인 비정규직의 90%가, ‘쉴테면 쉬어라. 돈은 없다’는 말을 듣고, 이 때문에, 비정규직의 절반 가량이 휴가를 포기하고 있다는 사실에 좀 주목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조합 조직율이 3% 수준”이라며 “비정규직 비중은 높고 조직율이 낮기 때문에, 휴가와 관련한 단체교섭은 아예 먼 얘기일 뿐 아니라, 개인적 회사 계약 약정도 절대 불리한 상황”이라 “앞으로도 여름휴가철마다 느끼는 비정규직의 설움을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출처 :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