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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제조업 경기 후퇴기 진입”2006-08-0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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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재고순환선 11개월만에 ‘0’… 생산·투자 둔화될 듯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재고순환선이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제로(0)’상태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순환선은 지난해 8월이후 줄곧 ‘플러스(+)’를 유지해왔지만 분기점인 제로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제조업 경기도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공장에서 팔려나가는 제품보다 창고에 쌓이는 물량이 많아 그만큼 생산·투자 활동이 둔화될 여지가 커진 셈이다.

7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6월중 재고순환선은 출하증가율과 재고증가율이 각각 7.6%를 나타내면서 월별기준으로 0을 기록했다.

재고순환선은 지난해 7월 마이너스(-)1.4%포인트를 나타낸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여 최근 11개월 동안은 플러스를 유지했다. 재고순환선은 지난 2004년말 마이너스로 꺾인뒤 지난해 7월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최근 다시 마이너스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고순환선이 제로를 지나서 앞으로 마이너스로 치달을 경우 제조업 경기는 ‘확장→후퇴→침체→회복’의 4단계중 ‘후퇴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기업들은 경기 후퇴기에서 소비가 예상보다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생산을 조정하고 투자와 고용을 억제한다. 따라서 경기가 회복기를 거쳐 다시 확장기로 돌아가기까지 투자와 고용이 상당기간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의 경기지표 후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어 민간경제계와 큰 차이를 나타내고있다. 재고순환선도 월별수치 대신 분기별 수치로 파악할 경우 올 2분기(4~6월)의 출하증가율 8.4%에서 재고증가율 7.6%를 빼면 0.8%포인트 플러스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아직은 후퇴기가 아닌 확장기라고 보고 있다.

김철주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6월에 반도체 업계에서 올 하반기 세계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생산을 늘림에 따라 재고증가율이 늘어났다”며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경기가 후퇴기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기업현장에서 제품의 출하증가율은 줄어들고, 재고증가율은 늘어나고 있다”며 “제조업 경기가 후퇴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이제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