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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IT업계 중국 아웃소싱 붐2006-08-02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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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업무 조선족 등에 이관..일자리 해외유출 논란 일 듯

최근 IT(정보기술)업계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고객 관리 등의 기능을 중국으로 옮기는 곳이 업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IT업계에서 인도 등지로 업무를 옮기는 해외 아웃소싱(오프쇼어링)이 확산되면서 불붙었던 IT산업 일자리 해외 유출 논란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NHN[035420]은 중국내 법인 NHN 차이나 테크놀로지즈의 현지 직원 200여명에게 네이버, 한게임의 모니터링 업무를 맡기고 있다.

대부분 조선족으로 이뤄진 직원들은 음란 게시물 삭제하거나 한게임에서 사이버머니 매매업자를 색출하는 등의 매뉴얼에 따라 처리가 가능한 비교적 단순한 업무를 담당한다.

2005년 초 NHN 차이나 테크놀로지즈를 설립한 NHN은 1년여간의 운영 경험 결과 중국 인력 활용이 비용 대비 효과에서 상당히 우수하다고 보고 앞으로 아바타 개발 등 일부 개발 업무도 중국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NHN 관계자는 "아바타 개발은 디자인을 웹에서 쓰이는 실제 이미지 파일로 만드는 도트(dot) 찍기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이 매우 단순노동이어서 임금이 한국의 몇분의 1 정도로 낮은 중국 인력이 이를 맡을 경우 효율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도 2004년 고객센터를 중국 베이징(北京)에 세워 조선족 직원 10여명에게 게시판 관리 업무를 맡긴 상태다.

디시인사이드 관계자는 "사이트 특성상 게시판 관리 업무 비중이 크고 조선족 직원들이 한국문화, 정서에 익숙해서 중국에 고객센터를 마련했다"며 "지금까지 비용 대비 성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운영 인력 부담이 큰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도 관련 업무의 중국 이관을 검토하고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라클과 같은 세계적 업체도 최근 한국 고객들을 위해 중국 다롄(大連)에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조선족 직원을 고용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 관련 업무를 중국으로 넘기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IT산업의 중국 아웃소싱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연합뉴스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