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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굴뚝기업’들 新사업 다각화2006-07-12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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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친환경사업·해외유전 등 개발

19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성그룹의 김영훈 회장은 지난 1월 인수한 코리아닷컴의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김 회장이 올해 매출목표 60억 정도에 불과한 코리아닷컴 대표이사직까지 겸직한 이유는 정보기술(IT)와 영화, 게임에서 그룹의 미래를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란게 그룹의 설명이다. 그는 코리아닷컴의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디지털테마파크로 꾸며 한국 최고의 고품격 실용포털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통 굴뚝 기업들이 신사업 다각화를 통한 변신에 한창이다. 주로 탄탄한 수익성과 자금력을 지닌 중견업체들을 중심으로 핵심 성장동력을 다시 설정하고 있다.

‘삼천리연탄’으로 출발, 지난해 창립 50돌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매출 2조5000억원, 종업원 2000여명을 둔 탄탄한 중견그룹. 33개 도시가스회사중 1위인 이 회사는 연탄사업을 정리한 후‘에너지에서 환경까지 미래를 창조하는 삼천리’란 슬로건을 새로 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IT 등 친환경 생활 문화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유전개발과 전력, 가스도매직도입도 검토대상이다.

전선전문기업으로 역시 올해 51주년을 맞는 대한전선은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임종욱 사장은 “주력사업에서 연속 흑자를 거뒀지만 앞으로 수익창출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미래사업 발굴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뜻이다. 회사측은 “2002년과 2004년 각각 인수한 무주리조트와 쌍방울이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9개 계열사에 3조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한솔그룹도 한솔CSN을 통해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6월에 건설교통부로 부터 종합물류인증도 획득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창립 40돌을 맞으면서 신규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며 “물류가 주력은 아니지만 동북아시대에 성장가능성이 큰 업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학섬유 방적업이 주력이었던 태광산업의 경우 업계에서 놀랄 정도로 방송·금융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급속히 탈바꿈하고 있다. 내년에 창립 50돌을 맞는 동양그룹은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의 부채비율 감소 등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하반기부터 새 비전 수립에 들어가기로 해 신규사업 진출 계획이 주목된다.

국내 간판 LPG수출입 기업인 E1(옛 LG칼텍스 가스)는 브랜드와 스포츠·레저사업에서 이익창출능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아래 국제상사(프로스펙스) 인수에 나서 투자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연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해 “사업다각화는 본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 후 진출해야 실패하지 않는다”면서 “사업기회가 많지 않은 탓에 수익성을 쫓는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