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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BT산업 2016년 7대강국 육성2006-06-3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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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스터 체계적 지원… 수출 250억달러 규모로
혁신전략 보고회 개최

국내 바이오 기술(BT)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되고 혁신형 연구중심 병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정부는 29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 장관을 비롯해 생명공학 분야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주요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바이오 혁신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바이오 기술ㆍ산업 혁신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혁신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16년에 우리나라 바이오기술ㆍ바이오 산업을 세계 7대 강국 수준으로 육성키로 했다. 2016년에는 국내 바이오산업을 생산 60조원, 수출 250억 달러 규모로 키운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부 내 바이오 정책 추진체계 정비 △줄기세포, 신약 등 세부 분야별 발전 방안 마련 및 성과평가 강화 △핵심 산업화 중점 분야에 대한 기금조성 △바이오클러스터의 체계적 지원 및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화 등의 여러 가지 정책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부는 우선 `범 부처ㆍ기관 협력체제의 강화´를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민간의 창구역할을 하는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의 기능을 서로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한 신약과 뇌연구, 줄기세포 등의 주요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향후 농업 바이오와 생물신소재 등으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줄기세포 분야의 경우 2015년까지 세계 3위권 안에 진입시킨다는 목표 아래 향후 10년간 4300억원을 성체 및 배아줄기세포 분야에 지원키로 했다. 줄기세포시장의 15%를 점유한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바이오 분야 학계와 산업 현장 종사자들의 정책제언도 잇따랐다.

연세대 백융기 교수는 "2004년 13%에 불과했던 신진연구자의 연구비 수혜율을 2-3배로 높여달라"고 제언했으며 LG생명과학 김인철 사장은 "정부가 신약 후보물질 도출을 포함한 임상 초기단계의 지원을 강화하고 국제수준의 비임상ㆍ임상 인프라를 확충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BT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은 미개척 분야가 많고 고급인력의 일자리도 많이 만들 수 있어 한국의 실정에 맞는 경쟁력 있는 분야"라면서 "오늘 과학계에서 나온 정책 제안에 대해서는 과학기술부와 관계부처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측에서는 새로운 의료 기술을 개발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맡을 `혁신형 연구중심 병원´설립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바이오 기술의 수요자인 환자에 대한 치료가 이뤄지는 병원을 중심으로 산ㆍ학ㆍ연을 융합시킨 혁신형 연구중심병원을 올해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장관은 다음달 중 공고를 거쳐 선정 절차에 들어가 올해 중으로 2곳을 선정, 8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중심형 혁신형 병원은 진료에만 치중하는 데서 벗어나 임상지식과 정보를 활용,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혁신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유 장관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이를 확대해 산학연 공동체인 대규모 `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유 장관은 "올해 3개를 포함, 3년내 15개 임상시험센터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임상인프라 강화를 약속했다.

산업자원부도 태동기를 벗어나려는 바이오산업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산자부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선진시장 진출과 국산 의약품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 FDA 기준에 부합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내년 7월께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은 "내년 7월께 1000억원을 들여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기준에 맞는 생산시설을 가동하게 된다"면서 "의약품의 특성상 전체 투자비의 60%를 차지하면서도 투자 위험성이 높은 임상시험에 대해 정부지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정부의 모든 프로젝트는 기획단계부터 산-학-연 형태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구남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