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 소니 이어 두번째
디자인에 ‘올인’한 LG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단체로부터 세계 최고 디자인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LG전자는 26일(현지 시간) 독일 에센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레드닷(reddot) 디자인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자인팀상’을 받았다.
레드닷 디자인협회 피터 젝 회장은 “LG전자는 고유의 디자인 컨셉트를 확고히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제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의 디자인팀상은 레드닷 디자인협회가 1989년부터 최고의 디자인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벤츠,노키아,아우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소니가 2000년 수상한 데 이어 LG전자가 두번째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다.
LG전자는 듀얼코어 와이드 노트북인 T1시리즈와 세계 최초 벽걸이 프로젝터가 각각 최고 디자인상을 받는 등 20개 제품이 디자인상을 차지했다. LG전자는 2002년 데스크톱PC가 처음으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은 데 이어 2003년 9개,2004년 13개,2005년 11개 제품이 디자인상을 받았다.
LG전자 CTO(최고기술경영자) 이희국 사장은 “이번 수상은 LG전자가 세계 최고 디자인 선도기업임을 인정 받은 최대의 성과”라며 “디자인경영 선포 이후 이를 중점 추진함으로써 디자인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의 디자인팀 자격으로 2007년 시상식까지 1년간 운영되는 특별 전시공간에 초콜릿폰,타임머신 PDP TV,판타지 LCD모니터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iF디자인상과 함께 독일,유럽의 양대 디자인상으로 인정받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1955년부터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40개국 5000점 이상의 제품이 경합을 벌였다.
출처 : 국민일보 김준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