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3분기 산업동향 전망
환율요인 등으로 인해 올해 3분기에는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채산성이 전년 수준에 마무르거나 전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종합경기 면에서는 조선과 전자, IT, 기계 업종 등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이 26일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분기 산업동향 및 3분기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16개 업종 중 조선과 전자, 반도체, 철강 등 7개 업종은 3분기에 종합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와 타이어, 석유, 전기 등 나머지 9개 업종은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표 참고)
종합경기가 전년과 유사하거나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환율과 유가요인 등으로 인해 채산성은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채산성이 호전될 것이라는 업종은 조선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와 전자, 반도체, 철강, 기계, 시멘트, 석유, 전력, 유통, 관광 등 10개 업종은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채산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자동차, 공작기계, 건설, 전기, 섬유 등 5개 업종은 전년에 비해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업종별로 자동차의 경우 3분기 내수와 수출의 지속적인 안정세로 종합경기는 전년 수준에 머물겠지만 환율하락으로 인해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낸드 플래시 가격하락 이후 수요가 증가하고, 중국과 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18.2%의 생산증가를 예상했다.
채산성 호조를 예상한 조선의 경우 각 공정이 풀가동을 지속하면서 3분기중 생산이 23.7% 증가하고,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한 210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 수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 이데일리 조용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