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원가 20% 절감"..임원 임금 삭감
전체 관리 임직원 대상 고강도 `혁신교육`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가 대대적인 경영혁신으로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는 올해 부품제조원가를 지난해 대비 20% 절감키로 하고 LCM·(Low Cost Manufacturing)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올해 임원 임금을 10% 삭감하고, 팀장 이상 간부직원의 임금은 동결했다.
만도는 이와함께 1300여명의 관리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강도 혁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혁신교육은 매주 4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새벽 6시에 기상한 뒤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밤 12시까지 각종 교육과 원가절감 아이디어 회의가 이어진다. 교육은 `원가절감에 성공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내용의 정신교육과 원가절감과 관련한 6시그마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만도는 올 한해 이같은 혁신운동을 전개해 연말에 중장기 원가절감 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만도 관계자는 "조립업체인 현대·기아차도 환율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며 "원가절감을 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사활을 건 혁신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수 사장도 임직원에게 "변화에 맞춰 개혁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며 정신무장을 주문하고 있다. 만도는 지난해 매출 1조6268억원, 영업이익 1595억원, 순익 1308억원을 기록했다.
출처 : 이데일리 박호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