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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여성인력 활용해야 선진국"2006-06-1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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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육아시설이 가장 중요하죠."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한 후 첫 외부 방문 일정으로 12일 찾은 ㈜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의 임직원들은 저출산 해법은 다른 데 있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둘째 아이를 갖기에 앞서 비용보다는 아이를 믿고 맡길 데가 없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이냐,경력이냐를 놓고 양자택일해야 할 처지였죠. 다행히 회사에서 육아시설을 만들어줘 믿고 맡길 수 있겠다 싶어 둘째 아이를 갖기로 결정했어요. 다른 직장여성들도 모두 그런 마음일 텐데 정부나 기업이 직장 보육시설을 만드는 데 노력해서 직장여성들의 고민도 풀고 저출산 문제도 해결했으면 해요."

5살 난 아들을 키우는 데 고생하다가 둘째 아이를 갖게 된 최숙희 뷰티트랜드팀 과장(32)은 회사 보육시설의 덕을 본 대표적인 케이스.

2004년과 2005년에 서울과 용인에 각각 한 개의 보육시설을 개원한 이 회사는 복지부가 선정한 우수 출산·육아친화 기업이다. 이 회사가 현재 시행 중인 모성 보호프로그램으로는 대표적인 것만 △여성 휴게실 내 간호사 상주 △보육시설 운영(오전 8시~오후 8시) △육아휴직시 3개월간 급여지급(통상임금의 60%) △여성발전기금 매년 2억원 출연 등이 있다.

때문에 이 회사에선 저출산은 다른 나라 얘기다. 전체 3000명의 직원 가운데 여성이 55%(1887명)인데 이 중 기혼여성 592명의 지난해 출산율은 12.9%에 달한다. 나라 전체적으로는 출산율이 떨어진다고 난리지만 이 회사에선 출산율이 △2003년 10.2% △2004년 11.4%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

비결은 경영자의 신념에 있었다. 서경배 사장은 "중진국 때는 남성 인력으로만 됐지만 선진국으로 가려면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육아지원은 그런 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인 거죠."

유 장관은 "아모레퍼시픽 같은 회사만 있으면 나라 걱정이 없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출처 : 한국경제신문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