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로봇의 상품화를 시험하는 URC로봇 시범사업자로 KT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또 지난 해 공공장소(우체국), 가정을 대상으로 했던 URC로봇 시범사업이 서울 지역내 학교 교실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전산원은 URC로봇 시범사업자로 KT와 로봇제조 기업으로 구성된 KT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서비스 방법, 역할분담 등의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중이라고 11일 밝혔다.
URC 시범사업은 인천공항, 광주시청, 부산우체국, 서울역, 부천로보파크(검토중) 등 5곳에서 20대의 로봇을 운영하는 공공용 로봇사업과 650곳의 가정에 투입되는 가정용 로봇사업으로 구성되며 두 사업 모두 KT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지정됐다.
지난 해 BcN 시범사업에 KT를 비롯,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데이콤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봇 시범사업을 벌인 것과 달리 올해는 KT가 독자적인 시범사업자로 나서 통신시장내 로봇사업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
공공시범사업 참가사업자로는 KT를 비롯, 삼성전자, 로보테크, 다사테크 등 지난 해 우체국 도우미 로봇사업 경험을 가진 회사들이 선정됐고 가정용 시범사업 사업자로는 한울로보틱스, 다사테크, 유진로봇, 아이오테크, 이지로보틱스 등이 KT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각각 안내로봇(공공용), 홈서비스로봇(가정용), 애완로봇(가정용), 감성형로봇(가정용) 등을 공급, 소비자의 반응을 시험하게 된다.
국민로봇 사업에 청소로봇으로 참여하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로봇은 로봇 개발이 미진하다는 내부 사정 때문에 1차 시범사업에는 제외됐다.
KT는 공공용과 가정용 로봇 시범사업 모두에 참여하면서 네트워크 로봇과 서버를 통합하는 등의 역할과 로봇제조업체로부터 로봇을 구매해 각 가정에 공급하는 역할 등을 맡게 된다.
올해 시범사업은 특히 지난 해 BcN 시범사업에서 공공용, 가정용 두 곳만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교육콘텐츠를 실어 서울시내 각급 학교 30곳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산원 관계자는 “시범서비스 로봇의 대수와 역할분담 등의 최종 조율을 마치면 KT의 사업자 선정이 확정된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유비쿼터스 로봇의 상품화를 위한 첫 시도인 국민로봇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전자신문 김용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