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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초대형 M&A 밀물… 빅뱅 예고2006-06-0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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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전자·조선·금융 등 대형 매물 대기

올해와 내년 사이 초대형 인수·합병(M&A)이 연이어 추진돼 우리나라 건설업계와 전자· 조선·금융업계 등의 판도에 ‘지각변동’이 올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재계 서열 뿐 아니라 전세계 관련업계에 ‘빅뱅’을 일으킬 만큼 초대형 매물의 매각작업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초대형 M&A 작업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 ~ 1999년 상반기에 업종간 과잉중복 투자를 해소한다는 명분아래 진행된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과 버금가는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앞으로 건설업종에서 매물로 등장할 업체는 현재 매각이 추진중인 대우건설과 동아건설을 비롯, 현대건설·쌍용건설 등 4개사에 달한다. 지난 1947년 설립 이후 수십년간 우리나라 건설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동아·쌍용건설은 모두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아주는 ‘한 시절을 풍미한’ 초대형 건설사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건설사들의 M&A 작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건설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뿐 아니라 재계의 서열이 바뀔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자업계의 경우에도 외환·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전체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내년쯤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등에 이어 세계 3위의 반도체업체인 하이닉스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국내 반도체업계 뿐 아니라 전세계 반도체업계의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조선업계의 경우 ‘알짜 회사’로 널리 알려진 대우조선해양(옛 대우조선)이 내년쯤 매물로 나온다. 대우조선해양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조선업체군(群)을 형성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로 손꼽힌다.

금융업계에서는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LG카드를 비롯, 예금보험공사가 전체 지분중 77.9%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조만간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하나은행 등 선두권 시중은행과 합병할 경우 은행업계의 구도가 ‘국민(외환은행 합병)+신한(조흥은행 합병)+하나(우리금융지주 합병)’ 등 ‘신(新) 3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도 대우정밀이 현재 S&T중공업과 본계약을 추진중이며, 대우인터내셔널·대우일렉트로닉스·만도·대한통운 등도 올해와 내년 사이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사이 집중적으로 추진될 ‘M&A 딜(거래)’은 김대중정부 시절 추진됐던 ‘빅딜’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다”며 “이들 M&A 물량중 큰 것 1 ~ 2개만 잡아도 그룹사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 재계 서열 뿐만 아니라 전세계 관련 업종의 판도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조해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