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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하반기 반도체 '맑음', 디스플레이 '흐림'2006-06-0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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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 업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시각은 삼성전자(615,000원 3,000 +0.5%)와 하이닉스(32,200원 200 +0.6%) 등 반도체주의 회복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디스플레이 업종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가 흐름도 이같은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급락장에서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반면, ´빠질만큼 빠졌다´던 LG필립스LCD(35,950원 650 +1.8%)와 삼성SDI(78,500원 1,300 -1.6%)는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내림세다.

반도체의 경우 DRAM과 NAND플래시 가격의 하락세가 누그러든데다가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LCD와 PDP등 디스플레이 업종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하락을 대체할만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 반도체 업체와 디스플레이 업체가 차지하는 국제적인 위상의 차이도 엇갈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미 세계시장에서 첨단 반도체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업체 및 인피니온, 마이크론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글로벌 경쟁자와의 ´무한경쟁´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반면 디스플레이 업종은 일본, 대만의 업체들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AUO, CMO등 대만의 대형업체가 버티고 있는데다 일본의 샤프 등도 지속적으로 경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업종의 큰 시설투자 부담도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비해 디스플레이 업종은 연구개발(R&D)를 위한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계속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대만과 일본업체와의 시설투자 경쟁도 계속 치러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DRAM 업황이 1분기를 기점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2분기 말부터 NAND 플래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조정을 보였던 반도체 업체 주가는 기간 조정 이후 재차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특히 NAND플래시 업황개선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LCD 때문에 2분기 실적이 나쁠 것이라는 점이 주가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며 "대부분의 주요 사업 부문 실적이 3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므로 2분기 실적 발표 시점부터는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3분기 중반이나 돼야 재고 소진이 어느정도 완료될 것 같다"며 "그 이후에는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김영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