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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월급 두배 주니 매출도 두배2006-05-2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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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두배 주니 매출도 두배 … 중국 진출 2년 만에 큰 흑자

중국 진출 첫 해부터 수지를 맞추고, 이듬해 매출이 두 배 가까이로 급증한 업체가 있다.

SK㈜의 중국 내 첫 생산법인이 그 주인공.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자오칭(肇慶)시의 화학 업체인 ´SK특수소료유한공사´(이하 광둥SK)는 2004년 가동 첫 해에 매출 71억원에 수천만원의 이익을 내더니 지난해엔 130억원의 매출에 7억원의 세전 이익을 거뒀다. 자본금 1180만 달러(투자 당시 약 140억원)로 SK㈜의 100% 투자법인이다.

마구잡이 중국 진출로 쓴 맛만 보고 철수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고 있는 요즘, 잘 나가는 비결은 뭘까.

김영철(사진) 광둥SK 법인장의 답변은 실로 원론적이었다. 그는 23일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인간을 중시하는 경영을 펼치고, 중국 업체들이 쉽사리 따라오기 힘든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의 말로는 이 지역 고졸 신입사원의 월급은 평균 400위안(5만원) 정도다. 그러나 광둥SK의 고졸 생산직은 이의 두 배가 넘는 900위안(10만원)을 받는다. 또 법인장이 직원들을 수시로 만나 회사 경영 현황을 일일이 알려준다. 실적이 나빠져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김 법인장은 "사정이 어렵다는 얘기를 하면 직원들이 함께 위기를 이겨보자고 각오를 다진다"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일과 후에 직원들에게 SK의 경영 철학 등을 교육해´SK맨´으로 만들어 간다.

광둥SK는 공기가 통하는 통기성 플라스틱 등 SK㈜의 첨단 기술 제품을 생산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듀폰과 SK㈜ 만이 통기성 플라스틱 기술을 갖고 있다. 어중간한 수준의 기술로 덤비다간 2~3년 안에 현지 업체들에 따라 잡힌다는 판단에서 첨단 기술 분야로 승부했다.

김 법인장은 "값싼 노동력만 생각하고 중국 시장에 투자했다간 반드시 실패한다. 이제 노임이 그리 싸지도 않다 "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권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