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영업직 채용 “여성들 꼼꼼한 특성으로 영업실적 뛰어난 편”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Merk)의 한국지사인 한국MSD는 지난 4일부터 전국 주요 9개 대학에서 취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취업설명회는 9~10월에 있을 영업직(PSR, Professional Sales Representative)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해서다. 한국 MSD는 하반기 공채 외에도 수시채용을 통해 영업직 외의 각 분야의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입사지원서는 홈페이지(www.msd-korea.com)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한국MSD의 대졸 영업직 입사전형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1차는 인터뷰와 영어 테스트이며, 2차는 인터뷰와 현장 방문이다. 인터뷰는 2~3명의 매니저급 직원이 입사 지원자를 한 명씩 만나 업무 역량과 윤리의식, 리더십, 팀워크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인터뷰까지 합격한 지원자는 매니저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현장 영업 테스트를 받게 된다. 한국MSD 김종주 인사팀장은 “영업사원의 역량을 평가하는 데 있어 성별이나 나이, 학과는 결정적 기준은 아니다”라며 “윤리의식과 성취역량, 목표의식팀워크를 통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영업직의 출신 학과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여성 영업사원들은 약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설명해 실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 약사나 여의사들과 접촉하기 쉽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 MSD는 2003년 노동부가 선정한 ‘남녀 고용 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여성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 매주 금요일은 ‘가정의 날’로 1시간 일찍 퇴근하며, 1세 미만의 영아를 양육하는 직원의 경우 하루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해 준다. 본인 스스로를 승진대상자로 추천하여 승진과 자기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인 ‘자기주도 승진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달 중 남은 채용 설명회는 충남대(22일 오후 3시)·고려대(23일 오후 4시)·동아대(26일 오후 2시)다.
출처 : 조선일보 이영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