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TPS 본격 제공 매출 1조원 달성”
초고속 인터넷전용선 서비스업체인 하나로텔레콤과 파워콤이 미디어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두 회사는 18일 나란히 기자간담회를 갖고 TV포털,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PTV) 등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병무 하나로 텔레콤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V포털 서비스에 전력투구해 연내에 2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전용선, 시내전화 사업에 주력하던 통신기업 하나로텔레콤이 미디어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선언이다. 오는 7월중 서비스 예정인 TV포털 서비스는 인터넷 전용선과 셋톱박스를 TV에 연결시켜 영화, 드라마, 교육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사용자가 원할 때 볼 수 있게 한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박병무 사장은 “TV포털 서비스를 위해 이미 SBS, EBS, BBC(영국), YTN, J골프 등 30여개의 방송사와 콘텐츠 제휴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TV포털 서비스의 기본료를 9000원, 셋톱박스 임대료를 3000원선으로 결정했다. 박사장은 “TV포털을 통해 내년에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식 파워콤 사장은 18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앞으로 초고속 인터넷뿐 아니라 인터넷전화(VoIP), IPTV 등 TPS(Triple Play Servic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파워콤은 TPS 관련 매출 5000억원을 포함해 회사 전체 내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워콤은 IPTV를 데이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기존 장비 등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인터넷전화도 데이콤과 제휴를 통해 초고속인터넷과 VoIP를 결합해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제공한다. 이정식 사장은 “파워콤은 IP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에 가장 적합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데이콤과 공동으로 통방 융합 및 유무선 결합의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문화일보 우승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