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개시 대상 상용서비스..올해안 84개시로 확대
영상전화, 고속데이터 통신 시대 개막
휴대폰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고 고속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017670)은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단말기를 출시하고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HSDPA는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에서 한단계 발전한 3.5세대 기술로 영상통화는 물론 고속의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 자신이 쓰던 휴대폰을 해외에서 그대로 쓸 수 있는 글로벌 로밍도 한결 편리해 진다.
HSDPA의 특징은 고속 데이터 통신. 최대 14.4Mbps 속도로 정보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번에 상용 서비스와 함께 선보인 단말기는 최대 1.8Mbps까지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007년까지 7.2Mbps, 2008년까지 최대인 14.4Mbps까지 지원하는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서울, 인천, 부산, 대구, 제주 등 25개 주요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들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는 기존 2세대 이동통신인 CDMA망을 통해 통화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안까지 전국 84개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특히 HSPDA 성공 열쇠가 단말기 보급에 있다고 보고 올해안에 총 4~5종의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기된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W200` 모델로 위성DMB를 기본을 갖춘 슬라이드 방식이다. 가격은 70만원대로 단말기당 30만원의 휴대폰 보조금이 지급돼 4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HSPDA는 고품질의 화상통화, 고속 데이터 서비스, 편리한 글로벌 로밍이 핵심으로 향후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의 모바일 라이프를 윤택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방형 SK텔레콤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HSDPA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것을 계기로 고객들이 보다 친근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브랜드인 `3G+`를 론칭했다"며 "HSDPA 활성화는 SK텔레콤이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CDMA 기반의 사업 이외에도 글로벌 사업 노하우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이데일리 김경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