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근무하면 퇴사하더라도 유학비 전액 주겠다”
국민은행이 신입사원에게 1인당 1억5000만원 가량의 외국 유학비를 대주겠다는 ‘4년 전 약속’을 지켰다.
국민은행은 2002년 11월 당시 김정태 행장이 대졸 신입사원 100명을 뽑으면서 “4년 만 근무하면 퇴사하더라도 해외 MBA(경영학 석사과정) 유학비용을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입사 4년째를 맞은 당시 입사자 중 12명이 최근 미국의 대학들에서 MBA 입학허가서를 받았고, 은행측은 당초 약속대로 유학비용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이들이 유학 후 복직할지 여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7∼8월 이들의 출국시점에 맞춰 퇴직처리한 뒤, 향후 2년간 학비(항공료·교재비 포함)와 월 1000여달러의 생활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2년간 지원금은 1인당 총 1억5000만원 내외.
국민은행측은 나머지 2002년 입사자들에게도 미국 및 유럽지역 상위 20위권 MBA입학허가서를 받을 경우, 조건없이 유학비용을 대주겠다고 밝혔다.
출처 : 조선일보 김홍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