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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동유럽 국가 ‘새시장’ 주목… 값싼 인건비 무관세 혜택2006-05-1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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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이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1990년대부터 대우차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을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동유럽 국가들의 유럽연합(EU) 가입이 잇따르면서 서유럽보다 저렴한 인건비는 물론 무관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해 6월 유럽의 PET(페트병)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폴란드 브어추와벡(Wloclawek)에 현지 생산법인 ‘SK유로켐’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유럽 각국의 코카콜라,펩시,다농 등에 PET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폴란드 시장에서는 60∼70%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SK유로켐은 올해에는 배 가까운 19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측은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수입관세 6.5∼9%가 해소되고 운송비가 낮아지는 등 원가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며 “오는 2007년까지 전체 유럽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및 가전업계도 동유럽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18일 체코에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유럽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8470억원이 투입되는 체코 공장은 향후 추가 투자를 감안하면 1조1000억원(10억유로) 규모에 달한다. 기아차도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슬로바키아 질리나시 50만평의 부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또 현재 폴란드에서 TV를 생산 중인 LG전자는 2011년까지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백색가전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며 LG필립스LCD도 4억2900만유로를 들여 LCD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서 TV 등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 우선 값싼 인건비가 매력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우수한 인력 확보가 어렵다. SK건설 루마니아 현장에 근무했던 이병증 소장은 “우수한 인력 확보가 어려워 채용한 인력들을 일일이 가르쳐 공정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기업에 대한 편견과 서유럽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도 감수해야 한다. 집권당이 바뀔 때마다 투자 조건도 달라지는 정치적 불안도 문제다.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한 폴란드 정부의 경우 외자 유치 못지않게 자국 기업 보호를 내걸고 있어 투자기업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

출처 : 국민일보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