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발주규모 2.7조..전년수준 유지
중소 구매 대금 전액, 3일 내 현금 지급
파트너사 임금, 포스코 70% 수준↑..446억원 지원
포스코가 10일 중소기업 인력 양성, 기술개발을 강화하는 정책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동반성장` 강화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포스코는 중소기업에 대한 발주규모를 지난해 수준인 2조7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투자사업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사실상 지원 방안을 강화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는 올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품질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성공시 제품 공급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최저낙찰제를 개선해 기술력과 품질 등 비가격 요건에 대한 평가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 중소기업의 `1사 1품목 세계 일류제품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신기술의 현장적용을 확대하고 장기 공급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 밖에 외주 파트너 기업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올해 446억을 지원, 이들 회사 직원들의 임금 수준을 내년까지 포스코의 7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구매 대금 전액을 거래 영업일 3일 내에 현금으로 지불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소기업과의 협력활동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특히 올해에는 중소기업의 취약 부분인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1724개 중소기업으로부터 2조 6907 억원의 제품을 구매하고 1691개 중소기업에 4조 4610억원의 제품을 판매했다. 중소기업과의 거래 규모가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구매와 판매 부문에서 각각 35%와 31%에 이른다.
출처 :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