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금융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에 대해우수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이학수 전략기획실장과 함께 금융계열사 사장단 면담을 갖고 계열사별 현안과 향후 경영전략 등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 강재영 삼성투신 사장 등 신임 사장들과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생명보험 상장 문제와 자동차 보험 만성적자 구조 등의 현안을 보고받았으며, 기업의 사회적 공헌과 우수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2금융권에 속해있는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이 경영에 활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자적하고 우수인재 확보에 CEO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금융계열사들이 경영에 활력을 갖기 위해 금융분야의 우수인력을 과감히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사장들이 금융인재 확보에 발벗고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삼성이 초일류를 지향하되, 금융계열사의 경우 감성적인 부문에도 경영의 초점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겸손한 자세와 감성적이고 정서적인 부문에서의 접근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동안 이뤄졌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귀국후 전자 등 그룹별로 계열사 경영현안 챙기기에 나서왔으며 이달말에는 삼성에버랜드 등 독립계열사 사장단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출처 :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