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과 고용시장 회복을 반영, 일본 주요 기업들이 대대적인 임금 인상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7일 208개 주요 기업들의 올해 임금 인상률이 평균 1.65%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일본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08개 기업이 올 봄 임금협상을 통해 평균 월급을 30만3344엔으로 5019엔(1.65%) 인상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요 기업들의 월급이 5000엔 이상 증가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월급 인상률인 1.65% 또한 2001년 1.91%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해 보다는 0.07%p 높았다.
제조업계의 평균 월급 인상률은 1.72%로 전년비 0.06%p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 제조업계의 평균 월급 인상률은 1.49%로 전년 보다 0.11%p 더 많이 늘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 전자, 기계, 섬유, 식품 등 14개 산업의 평균 월급이 올랐다. 비 제조업 분야에서는 백화점, 슈퍼마켓 등 8개 산업의 월급이 모두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월급이 2% 이상 상승한 업종은 전자, 장비, 레스토랑 등 모두 5개 분야. 그러나 철강, 화학 등 3개 분야는 전년 보다 더 낮은 월급 인상률을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게임기 제조업체인 닌텐도가 1만479엔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출처 : 이데일리 김경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