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표칼럼] 간판의식과 자신의가치
현재의 몸값은 직장인의 경우 지금 자신이 받고 있는 연봉이 여기에 해당되고 학생의 경우 아직 시장가치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봐야 한다.
만약 좋은 대학을 나와서 일류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다른 회사들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은 대학, 일류기업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몸값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 원래 초임이 높은 대기업이나 외자계 기업에 취업하면 입사자체만으로도 높은 몸값을 부여받는 경우가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와 일류기업의 입사시험에 통과하는 것 자체를 실력발휘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러한 학력중심, 간판 중심의 체계는 이미 붕괴되어 가고 있다. 결국 현재의 몸값은 브랜드 가치에 의한 기본 몸값과 개인의 실적으로 인한 몸값으로 나누어 볼 때 우리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는 개인의 실적으로 인한 몸값부문이다.
아직 학생신분인 예비 직장인의 경우 개인의 실적보다 브랜드 가치에 의해 몸값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직장인의 경우에는 실적 몸값에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대학 브랜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들의 경우 브랜드 가치의 불리함을 상쇄시킬 수 있는 나름대로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프리젠이션 능력이 뛰어나다든지, 리더십 능력이 뛰어나다든지 아니면 전문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든지 하는 자신만의 핵심역량을 부각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지금의 정보화 사회에서는 대학이나 기업의 브랜드 가치에 의한 몸값의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개인 실적에 의한 몸값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미리 기죽을 필요는 없지만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우리 사회도 선진사회 못지않게 실력주의 또는 능력주의 시대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제반사회 시스템도 이러한 체제로 바뀌고 있다. 어느 대학을 나왔고, 어떤 기업에서 몇 년, 몇십년을 근무했다는 간판의식과 연공의식에 의존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출처: 공선표 인적자원연구소(www.hrmgo.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