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처분 초기자료DB 구축´ 첫 수주 성공
90억 규모…대규모 사업참여 교두보 확보
IT서비스 업체인 LG CNS가 시군구 정보화 분야에서 첫 사업 수주성과를 올렸다.
시군구 정보화 분야는 본격적인 초기 시스템 구축사업이 시작된 후부터 현재 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진행되기까지 8년간 삼성SDS가 굳게 틀어쥐고 있던 시장.
LG CNS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2006년 행정정보DB 구축사업 중 하나로 발주한 89억8000만원 규모의 `시군구 행정처분 초기자료DB 구축사업´을 삼성SDS와의 경쟁 끝에 수주함으로써 시군구 시장에서 삼성SDS의 독주체제를 깨고 경쟁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시군구의 행정처분 업무를 전산화할 수 있도록 행정처분 원장을 DB로 구축하는 것으로,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일일이 찾아봐야 했던 행정처분 원장을 시스템을 통해 조회할 수 있게 된다.
LG CNS는 삼성SDS뿐만 아니라 KT, 한솔텔레컴, KTH와 경쟁 끝에 이 사업을 수주, 향후 대규모 시군구 정보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LG CNS는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점을 감안해 지역사업자를 포함시키고, 실제로 DB 구축을 수행하는 전문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내용이 시군구의 핵심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축한 DB를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시군구시스템의 속성을 파악할 수 있어 앞으로 시군구 사업에서 삼성SDS와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으며 다음주중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 수주는 지금까지 굳게 닫혀있던 시군구 시장의 빗장을 풀었다는 점에서 회사 입장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 사업을 포함, 한 회사가 5개 사업까지만 제안에 참여할 수 있는 행정정보DB 구축사업에서 5개 사업에 참여, 4개 사업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약 45억원 규모의 기상청 기상정보DB 구축사업은 지난해 사업에서 SK C&C와 경쟁하다 우여곡절 끝에 내준 것으로, 올해도 SK C&C와의 정면대결 끝에 윈백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는 프로젝트. LG CNS는 기존 기상청 업무재설계(BPR) 및 정보화전략계획(ISP) 수행경험을 통해 기상청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제안을 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자체 개발한 프로젝트 수행방법론을 기상청에 지속적으로 소개해 사업성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행정정보DB 사업 중 81억8000만원 규모의 행자부 `행정기관 기록물 DB 구축사업´과, 50억원 규모의 법무부 `체류외국인 문서DB 및 고도화 사업´도 LG CNS 품에 돌아갔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안경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