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미혼 한국 여성이 세계적인 헬스케어기업인 존슨앤드존슨의 CEO그룹에 발탁됐다.
주인공은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실락(Janssen-Cilag)의 김옥연(金玉淵·39·사진) 아태지역 마케팅 이사. 김씨는 3월 1일자로 존슨앤드존슨의 아태지역 제약부문 마케팅을 총괄하는 부사장(Vice President)으로 임명됐다.
김씨는 앞으로 일본을 제외한 한국과 중국,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마케팅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존슨앤드존슨은 작년 제약부문에서 223억달러를 포함해 총 5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다국적 헬스케어기업. 김 부사장은 CEO 서열 5위에 해당한다. 총괄 회장 아래 제약부문 총괄회장, 아태·라틴아메리카·일본 3개 지역 제약부문 총괄사장, 아태지역 제약부문 사장이 있고 그 다음이 김 부사장이기 때문.
김 부사장은 서울대 약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2년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인 한국얀센에 입사했다. 그는 2004년에는 입사 12년 만에 국내 마케팅 담당 팀장에서 아태지역 얀센-실락 마케팅 담당 이사로 승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출처 : 조선일보 이영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