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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OECD "경기회복 속도 빠르지 않을 것"2009-10-15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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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5일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있으나 속도가 빠르지 않은 만큼 당분간 확장적 정책기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리오 아마노 OECD 사무차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민간투자사업 국제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9월초부터 긍정적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회사채 스프레드가 줄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또 은행대출 기준 완화로 전반적인 금융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가들의 경우 금융위기의 직접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아니어서 올초부터 경제활동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며 "중국은 2분기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다른 아시아 신흥국들의 국내총생산(GDP)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긍정적 신호들을 보면서 OECD는 단기 경기예측을 몇 달 전보다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여러 역풍이 있어서 경기가 회복돼도 당분간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의 수익이 줄고 실업률이 올라가고 주택시장의 교정이 지속되면서 민간수요가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강력한 재정부양책이 필요하고 통화정책도 확장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위기가 끝나진 않았지만 반년 전과 비교해 낙관적 징후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는 정부 지원에 대한 출구전략도 조심스럽게 점검할 시간"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확장적 통화.재정정책으로 인해 정부가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고 이로 인한 일부 우려도 표시되고 있다"며 "정부는 확장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성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