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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롯데가 온다" 들끓는 맥주시장2009-02-19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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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비맥주 예비 입찰 참여… 강력한 인수 후보 하이트, 예의주시… "점유율 60%로 높여 1위 굳힐 것"
소주시장에 이어 맥주시장에도 일대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두산주류를 인수하며 소주시장에 뛰어든 롯데그룹이 오비맥주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하는 등 맥주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맥주시장의 1위 기업인 하이트맥주는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롯데, 오비맥주 매각 참여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주인인 벨기에 AB인베브가 이날 매각 주관사인 JP모간 홍콩사무소에서 실시한 예비 입찰에 롯데그룹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 이외에도 밀러 맥주를 생산하는 SAB밀러, 타이거 맥주 제조사인 아시아퍼시픽브루어리(APB), 일본 아사히, 기린 홀딩스, 세계적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 MBK 등 국내외 10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금력과 주류사업 경험, 인수 의지를 종합했을 때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는 롯데. 롯데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를 총동원, 2조원가량의 인수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의지도 확고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비맥주를 인수하면 위스키·맥주·소주로 이어지는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며 "롯데의 유통망과 포트폴리오가 시너지를 내면 주류시장 장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이트의 시장점유율 60% 달성이 관건

현재 맥주시장의 강자인 하이트맥주 역시 롯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유경종 부장은 "오비맥주 매각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예고된 상황"이라며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의 전략적 목표는 시장점유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2006년 59.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 58.1%로 약간 주저앉은 상태다.

반면 오비맥주는 같은 기간 동안 40.3%에서 41.9%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비맥주가 롯데 품에 안길 경우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그전에 점유율 60%를 달성함으로써 완벽하게 1위를 굳히겠다는 것.

유 부장은 "1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정비해 유통 채널을 보강하고,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송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