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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설 이후 주목할만한 재계 핵심 이슈는2009-01-2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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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쌍용차 법정관리 승인 여부부터 포스코 후임 CEO(최고경영자) 선임까지.’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있지만 재계에는 굵직한 핵심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명절 직후 풀어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게 쌓여 있는 것.

재계 전체로는 지난해 말부터 미뤄왔던 올해 사업계획 확정 및 구체적인 경영목표 수립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고, 굵직한 인사 이후 조직 개편 및 보직 인사 등의 후속 절차도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업종 및 개별 기업에 따라 매각, 법정관리 승인, 구조조정 등 날 선 현안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먼저 삼성의 경우, 대규모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단행한 뒤여서 조직 안정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설 연휴 직전 지방으로 내려갈 1200여명의 본사 인력 대이동 이후 조직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는 것도 필수 과제다.

한편 삼성전자는 설 연휴 직후 해외 법인장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 회의는 최근 인사를 통해 대부분 바뀐 법인장들이 처음으로 갖는 공식 행사로,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한 올해 사업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의 경우 현대차의 파업과 쌍용차 법정관리 승인 여부가 관심사다.

현대자동차는 설 이후 파업에 들어갈지가 최대 이슈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지난 19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 발생 결의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노조는 이달 말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절차’를 거친 뒤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9일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의 승인 여부도 핵심 이슈다. 법적으로는 신청일로부터 한 달 내에 기업 회생 절차 개시나 청산 절차 결정을 내려야 한다. 현재로선 2월 초께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결과에 따라 구조조정 등을 둘러싼 쌍용차 노조와의 갈등도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 맞물려 자동차업계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부터 날 선 공방을 벌였던 대우조선해양의 재매각 추진 문제도 뜨거운 현안이다. 산업은행이 22일 공식적으로 한화와의 협상 결렬을 공식화하고 매도인 권리 행사를 선언하면서 대우조선에 대한 분할 매각 및 사업 구조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한화가 벌일 이행보증금 3000억원 되찾기 소송도 관심이다.

CEO 퇴진으로 이슈가 됐던 포스코는 설 연휴 직후 신임 회장 선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CEO추천위원회가 신임 CEO 후보군을 3배수가량으로 압축, 설 연휴 직후 면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후임 CEO가 누가 되는지에 따라 경영 및 사업 방향이나 전략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련 업계는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금호생명 매각 성사 여부도 눈길을 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호생명을 매물로 내놨지만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외국계 기업 및 사모펀드 등 5~6개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최근 “저쪽(원매자)에서 시간을 더 달라고 한다”며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해 매각 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밖에 C&중공업과 대한, 진세, 녹봉조선에서 불거진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의 확산도 관심이다. 정부가 개별 기업 결산자료 공고와 함께 2차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방침을 시사한 적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유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한 실적을 끌어올릴 방안 찾기와 유가 및 환율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재검토가 불가피해진 고도화설비 등 대규모 투자계획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2~3월 중 회장직 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완료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의 수장 교체 및 연임 여부도 재계의 핵심 이슈로 남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인사, 구조조정 등으로 재계가 워낙 어수선한 데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경영 전략 등 핵심 이슈들이 산적해 있어 총수들은 연휴 내내 굵직한 이슈에 대해 장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연휴 직후 굵직한 이슈에 대한 해결책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권남근ㆍ서은정ㆍ최정호ㆍ하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