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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삼성전자 주력 ‘4각 편대’ 모두 무너졌다2009-01-2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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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든 사업이 위기에 빠졌다. 반도체, LCD, 휴대폰, TV, 생활가전 모두 급격한 이익 감소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3일 글로벌 경기 침체 심화에도 불구하고 연결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초로 매출 10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7년보다 23% 늘어난 118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

반면 영업이익은 5조7000억 원에 머물렀다. 2007년 8조9000억 원 보다 3조 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04년 11조7000억 원을 정점으로 2005년 7조5000억 원, 2006년 9조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이익의 급격한 감소는 4분기 반도체와 LCD는 물론 휴대폰, TV 등 전 분야의 부진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메모리반도체와 LCD의 판가하락 심화, 휴대폰과 디지털TV등 판촉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9000억 원가량 늘린 여파로 940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한파에 따른 수요 위축에 D램 가격이 급감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낸드 플래시도 전분기에 이어 높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 결과 반도체 사업의 4분기 성적은 매출 3조9200억 원과 56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경쟁 업체들이 -40%가 넘을 때 -14%로 선방한 것이 위안이다. 또 삼성전자가 차세대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시스템LSI는 시황 악화에 의한 세트 수요 감소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모바일 솔루션, ASIC 등 주요 분야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흑자를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

LCD도 사상 최악의 4분기를 맞이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판가 하락이 지속되며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3분기에 이어 경영 환경이 지속 악화된 결과 매출은 4조2100억 원, 영업손실은 3500억 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도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패널 수요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휴대폰 등 정보통신 사업도 마찬가지다. 시장 전체가 축소된 여파로 영업이익이 1600억 원, 영업이익률 2.4%로 지난 3분기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는데 만족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1분기 역시 이 같은 매출 감소가 계속되겠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TV 등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가격 경쟁 심화, 환율 약세 등에도 불구하고 주력 상품인 디지털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본사 기준으로 매출 2조4100억 원, 영업손실 1700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1100억 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LCD TV는 가격 경쟁 심화와 연말 수요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호조, 크리스털 로즈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 유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 상황의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나리오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하반기 경기 호전 시 최대 수혜자가 되기 위해 전 사업부문에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더욱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