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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들어도 안 팔려".. 재고만 쌓인다2008-11-0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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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도 3개월째 내리막.. 생산 감축 잇따라
 
2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내 A 자동차부품업체. 이 업체 창고에는 지난달 20일께 출하됐어야 할 부품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최근 거래 대기업이 생산라인을 축소하면서 납품 물량이 줄어 재고가 늘어난 것이다.

해당업체 대표는 "고유가와 고환율 등 금융불안에 따라 수입국들이 반입 물량을 축소하고 있는데다 국내 업체들까지 생산을 줄이고 있는 추세여서 납품할 부품들이 재고로 쌓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부품 생산을 멈춰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광주지역 중소 제조업체에 재고가 쌓이고 있다. 세계경기 침체와 금융위기에 따른 소비감소로 실물경기가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일 광주ㆍ전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9월중 광주ㆍ전남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광주의 생산자제품 재고지수는 141.3(2005=100)로 패키지형에어컨, 고무 및 플라스틱의 자동차타이어, 자동차용 내연기관 등의 재고가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20.6% 증가, 재고율은 145.1%로 전월에 비해 19.8%p 증가했다.

같은달 광주의 산업생산지수는 101.5(2005=100)로 전년 동월대비 9.8%, 전월비 9.1% 각각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CDV형승용차와 KT&G의 담배 등의 생산이 큰 폭으로 준데 따른 것이다.

생산자제품 출하지수 역시 103.7(2005=100)로 CDV형승용차를 비롯한 고무 및 플라스틱의 플라스틱자동차부품, 섬유제품 등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7.8%, 전월비(계절조정) 11.2% 각각 감소했다.

대기업도 장기불황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달 말 광주와 곡성공장의 성형기 7대를 연말까지 가동 중단하는데 합의했으며 남는 인원은 다른 부서로 전환배치하거나 원가 절감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수출과 내수가 눈에 띄게 줄면서 최근 광주와 곡성공장내 야적장에 쌓인 재고가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 광주공장도 경기침체로 내수가 부진한데다 수출물량마저 줄어든데 따라 스포티지를 생산하는 2공장의 잔업과 특근을 없앴다.

이에 대해 광주ㆍ전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광주의 산업생산지수는 하반기 들어 3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재고지수 또한 증가세에 있다"며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현금 확보와 향후 실물경기 위축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몸집을 줄이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9월 생산자제품 재고지수는 130.3(2005=100)으로 콘크리트 전주 및 파일, 아연도강판 등의 재고가 증가해 전년동월비 8.7% 증가, 재고율은 107.7%로 전월(계절조정)에 비해 0.2%p 증가했다.

출처 : 광남일보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