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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식음료업계 CEO들 ‘내 자리는..’2008-03-2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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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좌불안석이다.

원자재가 인상, 환율상승 등으로 원가부담이 크게 늘어난데다 정부의 생필품 물가관리로 경영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자리걱정을 해야 할 처지다.

식음료업체들로서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이 대외적인 악재 때문에 발생한 것이어서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내부의 고통감내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을 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세우고 있는 것이 대대적인 경영혁신이다. 일부 업체의 대주주들은 이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CEO교체 등의 초강수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내수시장의 치열한 경쟁구도 등 대내외 경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CEO 교체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업체의 경우 경영상의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CEO 교체를 통한 조직개편을 단행,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는 해태음료 오주섭 사장의 사임이 식음료 업계 CEO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사장은 지난 2006년 6월 해태음료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차온’으로 대표되는 차음료와 에이드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오뚜기는 최근 강신국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강훈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77년 오뚜기에 입사, 영업·제조본부장까지 오뚜기에서만 외길을 걸어 온 이 대표는 창업주 함태호 회장의 외아들인 함영준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이 대표는 언론 등 대외활동에 나서지 않는 걸로 유명한 함 대표를 대신해 적극적인 대외활동에도 나서는 등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빙그레도 최근 이건영 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총선에 출마하는 김호연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정수용 사장도 대표이사에서 사퇴해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오너+전문경영인 체제’를 보여온 빙그레가 전권를 이 대표에게 몰아주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표는 외환위기 시절에 빙그레를 경영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빙그레 내부 시스템을 체계화해 체질개선을 이뤄낸 주역으로 평가받으면서 이 같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앞서 농심은 16년 만에 기존 신동원 부회장·이상윤 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손욱 회장·신동원 부회장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특히 손 회장이 그 동안 ‘기업혁신’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신규사업 강화, 조직개편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생우깡 이물질 사건을 손 회장이 어떻게 풀어갈지가 변수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손 회장이 보수적인 농심의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최근 윤종웅 대표이사가 진로 대표이사로 이동함에 따라 기존 박문덕ㆍ윤종웅ㆍ김지현 대표이사 체제가 박문덕ㆍ김지현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