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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성공한 외식프랜차이즈 CEO ‘화려한 과거’가 있다2008-02-1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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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일용직, 때밀이, 노숙자, 버스 외판원, 학생회장, 대기업 사원.

언뜻 보면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이는 프랜차이즈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의 전직이다.

외식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CEO들은 이색 전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국내 프랜차이즈 최초로 평양 입성이 예정된 ‘맛대로촌닭’의 최원호 대표는 열다섯살에 아버지를 잃은 이후 주중에는 건설 일용직으로 일하고 주말에는 방송통신고를 다녔다. 건설 일용직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때밀이로 나서기도 했다. 힘겹게 졸업장을 받아든 그는 번듯한 사무기기 영업사원으로 활동하면서 영업 노하우를 쌓아 70개 가맹점을 둔 사업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

세계프랜차이즈협회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가입했으며 지난해 말 코스닥 우회등록을 마친 태창가족의 김서기 사장 역시 화려한 전직을 자랑한다. 그 역시 부산에 ‘영타운’이라는 번듯한 호프집을 내기 전까지 신문배달, 우유배달, 건설 일용직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무작정 버스에 올라타 “차내에 계신 승객 여러분”을 외치는 버스 외판원 일까지 했다. 처음 버스에 올랐을 때 부끄럽기도 했다는 그는 선배 영업사원들을 제치고 영업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했다고 회고한다.

IMF 당시 회사가 부도나 하루아침에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던 이도 있다. 치어스의 정한 사장이다. 미국 유학파 출신인 그는 서울 강남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면서 거리로 내몰렸다. 홍릉과 인천 등지에서 1년 6개월간 노숙자로 지내던 그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이 서자 5000만원을 친인척에게 빌려 치킨 전문점을 열었다. 8평짜리 매장에서 시작된 그의 재기는 60평 호프 전문점으로, 다시 80개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결실을 보았다.

중식주점 상하이객잔의 박종성 사장도 정한 사장처럼 경영 위기를 겪으며 프랜차이즈로 재기의 발판을 다진 경우다. 박 사장은 공연기획에 손을 댔다가 점포 하나만 남고 전 재산을 날리게 된 후 중심주점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면서 새 인생을 설계했다.

박 사장과 정 사장에게 어려웠던 과거는 가맹점주를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치어스와 상하이객잔의 로열티는 국내 프랜차이즈 중 최저 수준인 10만∼15만원 수준이며 불필요한 경비를 줄임으로써 가맹점주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화려한 이력을 지닌 프랜차이즈 CEO들도 눈에 띈다.

‘섬마을이야기’와 ‘취하는 건 바다’로 알려진 포유 프랜차이즈 신양호 사장은 고려대 법대 출신이다. 그는 대학재학 시설 학생회장을 지내며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그의 동창이다. 졸업 후 그는 공무원,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다 프랜차이즈에 투신했다.

가르텐비어의 한윤교 사장은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엔지니어 출신답게 냉각 테이블을 개발, 특허를 획득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 가르텐비어는 프랜차이즈로는 드물게 자체제품 개발연구소를 두고 있다.

노점상 출신에서 성공한 CEO는 셀 수 없이 많다. 해리코리아의 김철윤 사장은 복제 카세트 테이프와 액세서리 노점상을 했고 꼬치필의 장정윤 사장은 닭꼬치 리어카를 끌며 사업 기반을 다졌다. 석봉토스트의 김석봉 사장도 노점상에서 출발해 토스트 프랜차이즈를 일궜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유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