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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국내 지식서비스산업 경쟁력 취약”2007-12-0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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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선진국의 67% 수준

사업서비스, 문화서비스, 금융·교육·의료 등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식서비스업체 절반 이상이 향후 사업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식서비스 관련기업 33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국내 지식서비스산업 경쟁력 실태 및 애로요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미국 등 ‘서비스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82.0%는 선진국 수준에 비해 ‘다소 열세(64.9%)’ 또는 ‘매우 열세(17.1%)’하다고 보고 있었다.
기업들은 또 미국 등 서비스 선진국을 100으로 봤을 때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은 평균 67.0점 수준으로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특히 컨설팅·연구개발(R&D)·경영지원 등 제조업과의 관련성이 큰 사업서비스업의 경쟁력이 59.8점으로 평가돼 가장 뒤쳐진 분야로 나타났고, 영화·공연·레저 등 문화서비스업도 64.9점으로 평균을 하회했다. 반면 의료(73.0점), 방송·통신(70.4점), 금융(70.3점) 등은 상대적으로 선진국과의 경쟁력 격차가 적었다.
구체적으로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본력’(27.7%)과 ‘R&D 등 서비스 개발능력’(20.1%), ‘브랜드 파워’(18.9%), ‘서비스 품질’(12.0%), ‘가격경쟁력’(10.5%) 순으로 꼽았다.
대한상의는 실제 미국과 비교할 때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은 업체당 종업원수는 3분의 1, 종업원 1인당 평균 매출액 규모가 2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해 R&D 투자력이 적고 전반적인 생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지식서비스 관련 기업들은 미래 사업 전망에 대해서도 불안해하고 있었다. 조사결과 국내 지식서비스 관련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자사 주력 서비스의 미래 사업전망에 대해 FTA 등 개방화 진전과 경쟁 심화로 ‘사업전망이 불투명’(53.5%)’하다고 응답했다. 또 주력 서비스의 안정적인 사업영위 예상기간에 대해서도 ‘당장 변화가 필요’(22.3%)하다거나 ‘5년 미만’(36.6%)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업종별로는 의료서비스(78.0%), 문화서비스(56.7%), 사업서비스(56.4%) 등이 사업전망을 어둡게 보는 경우가 많았다.
사업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50.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시장수요의 지속성장 여부 불투명’(26.6%), ‘법·제도·인력 등 인프라 부족’(16.4%)’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내 지식서비스산업은 아직까지 시장의 규모가 작고 미국 등 서비스 선진국들에 비해 제도와 인프라 측면에서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고 지식서비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출처: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