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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中企 CEO "배워야 산다"2007-11-2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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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업·동종업계 스터디·세미나 참가등 '과외' 한창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사이에 과외 수업이 한창이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 경제여건이 계속 악화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단지 생산현장에서 얻은 지식과 자신만의 노하우만을 믿고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는 경영스타일은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민거리를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구시대적 경영방식으로 부딪치는 난관을 극복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추세다.

과외수업 형태는 크게 세가지로 나타난다. 우선 교육기관을 찾아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사례다.

서울디지털단지에서 원격검침 전문기업을 운영하는 A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CEO를 만나 그들과의 친분을 쌓고 이를 통해 경영 노하우를 전수 받기 위해서다.

특히 수출업체로서 최근 몇 년 사이 환율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이 분야 최고의 교수진에게 직접 환 위험관리 전문지식을 배우려고 한다.

A 사장은 "생산현장에서 느꼈던 나만 노하우를 믿고 경영판단을 했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었는지 알았다"며 "교수들로부터의 전문지식 습득을 비롯해 함께 수업을 듣는 CEO이 직접 체험한 사례를 배우면서 최고경영자로서의 부족한 것을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자모임 스터디도 인기다. 시화단지 PCB제조업체인 B사장은 매주 화요일이면 산업단지공단 주관으로 열리는 PCB클러스터 CEO모임에 참가한다.

매주 한번씩 1~2시간 업계 및 주거래처인 대기업들 및 해외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 해외출장을 빼고는 반드시 참가할 만큼 중요한 비즈니스로 생각하고 있다.

B사장은 "해외출장을 자주 다녀보니 업계동향을 잘 파악해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CEO의 경영판단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경영자모임에 참가하는 것이 가장 많은 정보를 얻고 CEO로서의 부족한 역량을 채우는 좋은 기회 같다"고 강조했다.

또 시간이 바쁜 CEO들은 주로 관련분야 세미나를 참가해 경영 노하우를 쌓는다. 한 달에 2~3회 정도 중소기업 유관기관에서 주최하는 세미나 및 간담회에 참가해 시장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가끔은 1박2일 일정의 세미나에 동참해 집중적으로 CEO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배우고 동종업계 CEO들과 시장흐름에 대해 얘기하기도 한다.

남동공단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C사장은 "세미나에서 배운 최신 경영흐름이나 새로운 용어, 경영성공 사례 등이 경영판단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바쁜 일정 중에도 세미나 관련정보는 꼭 챙겨 참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한 관계자는 "대기업 CEO들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자신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시장 및 경영흐름을 배우려고 노력하는데 중소기업 CEO들이라고 다를 것이 있냐"며 "최근 한 조사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존 경영방식과 다른 것을 모색할 때 중기 CEO들이 과외수업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출처 :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