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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온라인 쇼핑몰 10조시대] 上. 오픈마켓 열풍2006-01-1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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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에 변화의 물결이 거세다. 연간 거래액 10조원을 돌파한 온라인쇼핑몰은 할인점·백화점에 이은 3대 시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 중 기존 온라인쇼핑몰(B2C)보다 가격대와 제품군이 다양한 ‘오픈마켓’(C2C)이 인터넷쇼핑몰의 대세로 굳어지면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3회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올해 예상되는 판도 변화를 소개한다.

올해 인터넷쇼핑몰의 화두는 단연 ‘오픈마켓’이다. 오픈마켓은 개인 판매자들이 온라인에 직접 점포를 열어 판매하는 방식으로 마켓플레이스라고도 한다. 지난해부터 인터넷쇼핑몰 운영업체들의 오픈마켓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기존 인터넷쇼핑몰과 오픈마켓의 영역 파괴가 가속화하고 있다. 홈쇼핑을 비롯한 기존 유통업체는 물론 정보기술(IT)을 앞세운 대기업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어 격랑이 예상된다.

◇커지는 시장=오픈마켓은 기존 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기획자(MD)가 상품기획에서 마케팅, 사후관리 서비스를 책임지던 방식과는 다르다. 오픈마켓이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장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판매자별로 고객 서비스의 수준 차이가 있다는 흠이 있으나 판매자와 구매자의 직거래로 값이 싼 게 장점이다.

업계는 올 온라인쇼핑몰 시장(13조2천억원 예상)에서 차지하는 오픈마켓 비중을 38%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03년(12%)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오픈마켓의 선두주자인 옥션의 지난해 총거래액은 1조7천억원.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 매출 1위 점포인 은평점(2천3백억원)의 7배가 넘는다. 실제 매장이 1평도 없는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거래액이 3,600여평 규모의 할인점을 압도하는 것이다.

업계 2위인 G마켓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1조7백19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2천2백24억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은 무려 58%를 기록할 만큼 옥션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일반 온라인쇼핑몰 위주인 인터파크는 지난해 10월 오픈마켓 시장에 가세했다. 판매자 전원에게 ‘미니샵’ 공간을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지난해 50%였던 오픈마켓 비중을 올해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오픈마켓에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온켓’은 지난해 5월 포털 업체 중 처음으로 오픈마켓에 진출했다. 3천8백만여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하루 매출이 출범 초기 4천만~5천만원에서 현재 8억원대로 15배 이상 고속성장했다.

◇시장 경쟁 심화=올해 안에 CJ홈쇼핑과 현대홈쇼핑, 롯데닷컴이 오픈마켓 출사표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털업체인 NHN의 진출설도 흘러나온다.

대기업들이 오픈마켓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전체 온라인쇼핑몰 시장이 2010년까지 20조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오픈마켓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오픈마켓은 전체 시장 규모가 2003년 7천8백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 올해 5조원대에 이르는 ‘황금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옥션은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고객안전시스템 전담팀’ 인력을 20% 가량 확대했다. 또 지난 3일부터 수수료 정산시스템을 간편화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개선했다.

기존 인터넷쇼핑몰보다 상대적으로 값싼 수수료도 강점이다. G마켓은 등록 수수료를 없애고 카테고리별로 판매 수수료를 6~12% 받고 있다. 다음온켓은 판매와 낙찰 수수료를 합한 ‘통합수수료’(2~8%)가 업계 최저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이 판매자의 신뢰도에 대한 평가기준을 강화하는 등 거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문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