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거의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이 중국을 가장 우선적으로 개척해야 할 시장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hina Business Council)의 2007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가장 우선적으로 개척해야 할 시장 혹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장 중 하나라고 응답한 미국 다국적 기업이 84%에 달했다. 68%에 달하는 응답자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으며 83%는 중국에서의 사업이 유망하다고, 85%는 지난해 중국 지역에서의 수입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답했다.
앞으로 5년간 중국에서의 발전 전망에 대해 55%의 응답자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답했으며 38%는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7%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중국에서의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미국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조사 결과 미국 기업들은 중국에서의 경영에서 일련의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다국적 기업을 가장 곤혹스럽게 만드는 문제는 바로 전문 인재 부족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는 대규모의 노동력이 있지만 금융분석가,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적인 인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인재 부족 다음으로 미국 기업들은 행정 심의, 지적재산권, 중국 시장의 과도한 경쟁과 생산 과잉, 정부의 경제 정책 및 입법의 투명성, 제품과 기술의 표준, 중국의 무역보호주의, 물류영역의 낙후 등을 중국 시장에서 시급히 해결되야 할 문제점으로 꼽았다.
미중무역전국위원회는 1973년에 설립된 재중 미국 기업들의 상업 조직으로, 현재 250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베이징=송화정 특파원 yeekin77@newsva.co.kr
출처 : 아시아경제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