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도 윤리적 경영을 통해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있다. ‘MBC 스페셜’은 오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40분 3부작에 걸쳐 방송될 ‘세상을 바꾸는 실험－대안 기업가들’에서 이들이 말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20일 방송되는 ‘생산자가 행복하면 소비자도 행복하다’ 편은 공정무역을 통해 일어나는 세계 곳곳의 변화를 짚어본다. 공정무역은 제3세계 생산자들이 만든 물건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무역 활동이다. 주로 세계를 장악한 다국적 대기업을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프로그램에는 프랑스, 태국, 네팔의 공정무역 사례가 등장한다. 프랑스의 기업 ‘베자(Veja)’는 친환경적 운동화를 생산한다. 생태적 원료를 사용하며 공정무역을 통해 면과 라텍스를 판매한다. 또 직원의 존엄성 보장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태국의 수린 농업협동조합도 유기농을 통한 공정무역 확대에 힘쓰고 있다. 세계 최고의 쌀 수출국이면서도 생산원가보다 판매가가 더 싼 시장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들은 품질 향상, 삼림 보호, 어린이를 위한 환경교육 등을 통해 기반시설 개선도 꾀하고 있다.
27일에는 2부 ‘윤리가 경쟁력이다’, 11월3일에는 3부 ‘생각의 틀을 깨면 미래가 보인다’ 편이 방송된다.
출처 : 경향신문〈이로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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