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투신운용 `글로벌 CEO 주식펀드` 출시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도적인 오너 CEO 및 가족경영 기업에 투자합니다."
교보투신운용은 뛰어난 오너기업 및 가족경영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투자펀드인 `글로벌 CEO 주식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교보 글로벌 CEO 주식형 펀드`는 오너기업 및 가족경영 기업이 단기적인 경영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성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이루며, 책임경영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게 된다는 투자철학을 갖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이병철 회장의 삼성과 정주영 회장의 현대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뛰어난 창업자가 일구어낸 오너기업 또는 가족경영 기업은 장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러한 성공사례는 국내를 벗어나 세계시장에서도 콴트가(家)가 이끄는 BMW, 윌튼가의 월마트, 스티브잡스의 애플컴퓨터, 세르게이 브린의 구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게 교보투신운용측의 설명이다.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중 가족경영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37%에 달한다. 특히 94년부터 2000년까지 500대 기업의 경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가족경영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9.6%, 자산수익률 11.6%로 비가족 기업의 13.8%, 10.9%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모간스탠리가 50%이상의 기업지분을 보유한 가족경영 기업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의 주식성과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MSCI 유럽지수대비 연평균 16%의 초과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철기 교보투신운용 AI팀 부장은 "기존의 주식형펀드는 좋은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기업의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등 단기적 수치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방식이었다"며 "이에 비해 `교보 글로벌 CEO펀드`는 기업의 장기적 성패가 기업가의 비전과 혁신성에 달려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뛰어난 오너기업가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중심의 투자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교보 글로벌 CEO펀드`의 해외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AXA그룹의 자회사인 AXA IM이 담당하며, 모태펀드인 `AXA WF 탤런트(Talents)` 펀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된다. 펀드자산의 3분의 1씩을 각각 미국, 유럽, 아시아의 100여개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교보 글로벌 CEO펀드`는 오는 10월1일부터 기업은행과 SK증권 전지점을 통해 판매된다. 선취형인 A클래스는 선취 1.0%에 총보수 1.95%이며, 보수형인 C클래스의 총보수 2.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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