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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지주회사'통한 경영혁신 '바람'2007-09-1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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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이어 교육·의료계에도 설립 잇따라
경남정보대 기술지주회사 만들어 자회사 운영
중소병원들도 지분 투자 '경영 지원회사' 예정

최근 대기업 집단의 지주회사 전환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교육·의료계에서도 지주회사제도를 이용한 경영혁신 시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경남정보대학은 조만간 산학협력기금 등 20억원을 투자해 주식회사 형태의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대학측은 이 지주회사를 통해 자회사를 만들고 대학이 직접 투자하거나 외부 투자를 유치해 보유 기술을 사업화한다는 것이다.경남정보대학은 기능성 신발을 생산하는 '슈키트', 웰빙식품을 만들어내는 'KIT 바이오 웰푸드' 등의 학교기업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들 기업이 앞으로 자회사로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의과학대도 기술지주회사를 만들고 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이 기금을 산학연계 사업이나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이 대학의 경우 이동통신 장비와 무선망 설계 기업인 ㈜솔루윈스와 휴대전화 부품을 개발하는 ㈜DIT 등이 지주회사에 소속된 자회사가 될수 있다.

이밖에 서울대는 교수들이 창업한 기업의 주식을 자본금으로 하는 지주회사 'SNU 홀딩스'(가칭)를 내년 중 설립키로 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소속 교수가 맡는 연구의 내용과 결과를 학교와 해당 교수가 공동 소유하고, 지적재산권 및 사업화 문제도 양측이 협의해 진행하도록 연구규정을 마련했다.

연세대는 BT(생명공학)·IT(정보통신)·NT(나노기술)로 특화된 각각의 지주회사를 이르면 내년쯤 설립할 계획이다.

고려대도 올해 말께 지주회사 설립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며 포항공대와 한양대 등 10여개 사립대학들도 최근 기술전담팀을 갖추고 핵심기술 선정작업에 나섰다.

대학들의 이같은 시도는 지난 7월 국회에서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법'이 개정돼 대학 내 산학협력단이 주식회사 형태의 자회사를 설립할수 있게 됐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과거처럼 국고 지원이나 등록금 이외의 새로운 수익 기반이 마련돼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주회사 열풍이 불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의료계.자본력과 경영능력이 떨어지는 중소병원들이 지분을 투자해 진료를 제외한 업무를 담당하는 병원경영지원회사(Medical Service Organization)를 만든다는 것이다.

MSO는 지분을 투자한 병원들의 장비구매, 인력관리, 진료비 청구, 마케팅 등을 대신해주는 지주회사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돼 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20여개의 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UD네트워크(이사장 김종훈)는 이같은 트렌드를 가장 먼저 적용한 회사이다.김 이사장은 "조그만 치과를 운영하는데도 경영·회계·법리·노무관리 등 의사들이 신경써야할 부분이 너무 많다"며 "이를 지주회사 형식을 통해 분리해놓으면 한결 체중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출처 : 부산일보<박석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