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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건설CEO는 ‘영업맨’2007-09-0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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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전의자’를 버리고 영업전선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각종 규제로 영업환경이 크게 나빠지자 뒷전에 물러나 지시만 해서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것이다.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은 지난달 21일 가진 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설명회에 직접 나서 화제가 됐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에 건설업체 회장이 직접 나선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김 회장은 비록 시공권을 대림산업에 빼앗겼지만 이날 설명회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4일에는 삼성건설 이상대 사장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주택문화관인 ‘래미안 갤러리’에서 실시된 경기 용인시의 ‘동천 래미안’ 아파트 분양설명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분양설명회에 CEO가 참석하기는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동천래미안 프로젝트가 삼성건설에는 최대 현안사업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 사장은 특히 동천 래미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존 래미안 아파트 개념에서 탈피, 미래 아파트 상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건설은 유비쿼터스 등 지금까지 개발된 최첨단 기술을 모두 적용하는 등 최대 역작으로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도 지난달 2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반도유보라 팰리스’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분양설명회에 참석해 수요자들에게 분양을 호소하기도 했다.

권 회장의 열성 때문인지 당산동 반도유보라 팰리스는 109.52㎡(33A평형)가 36.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평형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진접지구 역시 지리적 악조건과 불경기에도 중소형 평형에서는 선전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 신훈 부회장(한국주택협회 회장)은 최근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자신이 속한 금호건설의 미분양 현황까지 공개하며 업계의 어려움을 설명,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등 주택시장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건설업체마다 생존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면서 “건설업체 CEO들도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무실을 박차고 현장으로 달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