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거래소 제조업체 대상 인식조사
회복 호황국면(55.7%) > 침체국면(44.3%)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기업들은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하반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상공회의소는 최근 거래소 상장 제조업체 46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5.7%가 경기가 회복(54.5%)되고 있거나 호황국면(1.2%)이라고 답했다.
다만 여전히 침체상황이라는 답변도 44.3%에 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간의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 분야에 대해서는 내수회복(56.7%)이 가장 많았고, 수출증가(27.4%), 자금사정 개선(9.8%), 채산성 개선(6.1%)이 뒤를 이었다.
올 하반기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고,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43.2%를 차지해 하반기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은 7.7%에 그쳤다.
아울러 기업들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경영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경영전망과 관련, 내수에 대해 증가(48%), 무변동(35%), 감소(17%) 등의 순으로 나왔다. 수출전망은 무변동(48.9%), 증가(37.6%), 감소(13.5%) 등으로 답이 나왔다.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은 49.5%가 늘어날 것으로 봤고, 무변동(35.3%), 감소(15.2%)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정부의 전반적인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분의 2인 63.6%가 '보통이다'라고 했고, '잘 추진했다'는 9.2%, '잘 못했다'는 27.2%로 각각 나타났다.
하반기 정부의 경제운용 최우선 목표에 대해서는 투자촉진 등 경제활성화가 65.4%로 가장 많았고, 거시지표 안정적 관리(15.7%), 경제제도 선진화(12%), 대외개방 지속추진(6.6%) 순이었다.
4.5%의 정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현행유지라는 응답이 50.0%로 절반을 차지했고, 인하라는 응답이 42.2%, 인상이 7.8%로, 이날 중앙은행의 실제 금리인상과는 대조를 보였다.
상의 관계자는 "지난 3월에 비교할 때 기업들의 경기상황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다만 유가 환율 등 불안요인도 있는 만큼, 하반기 정부는 경제활성화에 정책노력을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