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성공신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사즉필생(捨卽必生)의 경영 시대: 성공신화에 집착하지 마라’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화, IT화, 시장 성숙화가 빨라지면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기업 경영에도 민첩성, 적응성을 확보하는 일이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버리는 게 곳 사는 것(사즉필생)’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델컴퓨터의 ‘직거래 모델’ (direct model) 포기나 GE의 모태가된 플라스틱사업부 매각(중동 SABIC), 삼성전자의 중저가 제품을 기반으로 한 해외신흥시장 진출 등을 사례로 들었다.
연구원은 사즉필생(捨卽必生)의 실행 가이드라인으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버리는’ 기준으로 관리 목표를 명확히 표명하고, ‘버리는’ 것을 신속히 결단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하며, ‘버려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IT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기업 성장의 비결은 활발한 혁신과 조직 적응력 추구에 있다”면서“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더욱 빠르게 쓸모없어 지고 있어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를 버릴 줄 아는 행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김문호기자> |